시조도리 거리 동쪽 끝에 있는 야사카 신사에는 일본 전국 각지에서 참배객이 찾아옵니다. 창건은 사이메이 천황 2년(656년)으로 추정되며, 야사카 신사와 스사노오노미코토를 제신으로 모시는 일본 내 약 2,300개 신사의 총본사이다. 액막이, 무병장수 등의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쿠니누시노카미를 모시는 오쿠니누시샤 신사와 미와 건강의 여신을 모시는 ‘비고젠샤’ 신사도 있어 인연과 미용의 효험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정토종 총본산으로 1175년 정토종의 종조 호넨 쇼닌이 요시미즈에 암자를 지은 것이 기원이라고 합니다. 넓은 경내에는 국보로 지정된 산몬과 미에이도가 있는데, 그 규모가 압권입니다. 미에이도의 복도는 걸으면 휘파람새 울음소리 같은 소리가 난다고 해서 '휘파람새 복도'라고 불립니다.

로쿠하라미쓰지 사찰은 구야 쇼닌이 창건한 사찰로, 서국 33소 중 17번 후다쇼(사찰 순례자가 참배의 표시로 패를 받는 곳)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헤이안 시대 말기에는 사찰 주변 일대가 로쿠하라도노라 불리는 다이라 가문의 저택으로 번성하여, 다이라노 기요모리나 다이라노 시게모리 등 다이라 일가의 저택이 5,200여 채가 늘어서 있었다고 합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이치간세키(돌)'와 손글씨로 쓴 특제 오미쿠지 점괘가 있어 파워 스폿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곳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실이었던 '기타노만도코로(네네)가 히데요시의 사후에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고다이지. 네네노미치 길에서 고다이지 경내로 이어지는 길은 다이도코로자카 언덕이라고 불리며, 좁은 통로 옆에는 많은 나무들이 있어 초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봄과 가을 밤에 진행되는 라이트업이 광활한 정원을 환상적으로 비춥니다.

창건 연대는 1632년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내인 기타노만도코로 네네가 사망한 곳입니다. 중요문화재인 하세가와 도하쿠의 맹장지화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북쪽 정원인 호쿠쇼인은 후시미성에 있던 기타노만도코로의 게쇼고텐의 앞뜰을 옮긴 것으로, 멋진 돌배치와 인공적으로 조성한 가산의 돌을 쌓아 만든 폭포에서는 모모야마 시대의 정원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다이지와 관련 사찰의 보물 및 소장품을 중심으로 히데요시와 기타노만도코로와 연관된 유물을 공개하고 있는 미술관입니다. 고다이지의 소장품은 주로 고다이지 마키에를 비롯해 모모야마 시대를 대표하는 마키에(칠공예) 소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명작도 있습니다.

메이지, 다이쇼, 쇼와, 헤이세이 시대를 거쳤으며, 늘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교토의 상점가입니다. 정취에 흠뻑 취해 느긋하게 산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토의 부엌이라고도 불리는 니시키 시장. 약 400m에 이르는 아케이드에는 130여 개의 점포가 늘어서 있으며,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 반찬과 디저트 등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교토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을 기념품으로 구입해 보세요.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활용한 교토국제만화박물관. 1970년대 이후 발행된 만화 단행본 약 5만여 권이 관내 벽면을 가득 채운 서가 '만화의 벽'에 진열되어 있으며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상설전, 기획전 등 만화 관련 전시, 워크숍, 이벤트 등도 열립니다.